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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직접 만드는 청년들, 삼일로창고극장의 네 극단
STAARTING 에디터·2026.07.14

극을 쓰고, 연출하고, 무대를 짜고, 기획하는 일까지 직접 떠안고 시작하는 청년 극단들이 있다.
연극을 한다고 하면 보통 배우를 떠올린다. 하지만 무대 하나가 서기까지는 극을 쓰고, 연출하고, 무대를 짜고, 기획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서울 중구 삼일로창고극장이 이런 팀들을 길러내는 곳이다.
삼일로창고극장은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키우는 인큐베이팅 사업 WHAT’S NEXT PROJECT를 운영한다. 2024년 발굴 1단계, 2025년 성장 2단계를 거쳐, 2026년에는 작품을 브랜드로 키우는 3단계에 들어섰다. 한 번 무대 세워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같은 팀을 따라가며 성장을 돕는 구조다.
2026년 이 무대에 오른 팀은 네 곳이다. 극단 재준이는 ‘로그오프: 소피아’를, 창작집단 극에달하다는 ‘오브젝트!’를, 걸작들은 ‘휘이-청’을, 극단 메타포는 ‘닫히지 않은’을 선보였다. 이들은 처음 만든 작품을 그대로 올린 게 아니라, 배우와 예술감독 같은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쳐 한 번 더 다듬은 무대를 보여줬다.
신생 극단에게 가장 어려운 건 재능이 아니라 계속할 수 있느냐다. 첫 작품은 열정으로 올리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무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사라지는 팀이 대부분이다. 지금 이 네 극단의 이름이 낯설더라도, 몇 년 뒤 대학로 어느 간판에서 다시 보게 된다면 그 시작은 이 작은 무대였다.